interview_hyejinhan

미술연구과 예술문화전공 색채연구영역 졸업
조시비 국제센터(2014~), 현재 도쿄공업대학 물리정보시스템 전공 박사과정

어떻게 일본에 오게 되었습니까?

학부 때, 색채를 공부하면서 일본에는 색채학 분야가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상용화된 일본 독자의 색 체계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색채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강국이기도한 일본에서라면 저의 전공인 영상 분야를 바탕으로 한 색채 연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일본에 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어는 어떻게 공부했습니까?

일본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일본에서 열린 색채 워크샵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색채를 연구하기에는 일본어 실력이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서 일본어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환경이어서 하루 종일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었었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잘 조정되어 있어서 일본어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느낀 적이 있습니까?

음식을 먹을 때의 예절이 크게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밥을 먹을 때, 한국은 무게가 있는 각진 은수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릇을 식탁에 놓고 떠먹지만, 일본은 둥근 나무로 된 가벼운 젖가락으로 밥을 먹기 때문에 그릇을 들고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또한 면요리를 먹을 때 한국은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 반면, 일본은 소리를 내고 먹는 것이 맛이 있다는 표현의 일종으로 여겨집니다.

일상생활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처음에 쓰레기를 분류하여 버리는 것에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사를 하면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가구와 같은 쓰레기 같은 경우는 미리 구청에 연락을 하고 예약을 해야합니다.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구청에서 쓰레기 분류 달력을 받아서 매일 매일 확인해가면서 버리고 있습니다.

조시비에 들어와서 어땠나요?

조시비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조시비 출신인 나혜석, 천경자 작가 등을 통해 자연히 조시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조시비와 협정교류를 맺고 있는 성신여자대학교를 설립하신 이숙종 박사 또한 조시비 출신이십니다. 조시비는 한국에서 역사적으로도 여성의 지위를 높혔다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근래에 들어서는 색채학 출신의 한국 유학생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색채학 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학부 때 교수님의 추천으로 처음 조시비 색채학으로의 유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한국에 출판된 조시비 색채학 교수님의 서적을 읽어보았습니다. 그 후, 조시비 출신 선배들의 논문을 찾아보고 색채학 교수님의 연구 내용도 열심히 찾아보면서 입학을 결정하였습니다.

대학원에서 무엇을 공부하였습니까?

학부 때 영상을 전공하였고, 영국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래서 특히 애니메이션에 쓰이는 색채의 특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시비에서는 영상의 색재현에서 중요한 요소인 피부색에 중점을 두고 애니메이션에서의 선호 피부색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현재는 어떠한 것을 하고 있습니까?

현재는 조시비 국제센터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조시비 색채학에서 강의를 하셨던 도쿄공업대학의 교수님 연구실에서 박사과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석사 과정에서 연구한 내용을 발전시켜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요소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를 하면서 같이 작품 제작을 하고 계시는 건가요?

제 연구는 작품 제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CG와 화장품 광고 제작 등에 참여하면서 피부색의 표현이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렵지만, 연구를 하면서 전시를 통해 제작한 작품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전시를 하였고, 현재는 도쿄공업대학의 페리파토스 갤러리에서 조시비 학생들과 함께 전시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현재 하고 있는 연구를 발전시켜서 제작에 응용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유학생이나 후배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조시비는 열심히하면 여러가지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미술 전공을 하면서 장학금을 받기 어려운 것이 일반적인 것에 비해, 조시비에서는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오픈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줍니다. 조시비로 유학을 생각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연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교수님과 상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