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씨 인터뷰

취재담당:伊原美礼 (서양화전공 2014년도)

Interview_ijyuhyon

이주현씨 근황
조시비미술대학 연구원, 조시비 색채연구분야 연구원(~2014년도)/현 동서대학교 디자인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일본에 온 것은 언제입니까

일본에 온 것은 2006년 9월말, 석사를 졸업한 후에 왔네요. 10월부터 도쿄대학 조각학과 연구생으로 입학하여 잠시 거기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것을 하고 있습니까?

조시비 연구원, 조시비 색채 연구 분야의 연구원입니다. 조시비는 올해 2014년 4월에 졸업했습니다.

연구원은 무슨 일을 하나요?

우선 메인은 논문을 쓰는 것입니다.
박사과정에 이어서 더 깊은 연구를 혼자서 할 수 있는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일본으로 유학오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처음에는 미디어 아트를 공부하고 싶어서 일본에 유학을 왔습니다. 하지만 도쿄대학에 들어가 여러가지 공부를 해보니 미디어 아트 이외의 분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다양한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색채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조시비에 입학하기로 했습니다. 머릿 속에는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었지만, 일본에 오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색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실텐데, 색채의 어떤 것에 관심이 있나요?

색채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지금 연구하고 있는 것과 관심이 있는 것에는 차이가 있네요. 일단 색상에 관한 것은 보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일본에는 혼자 왔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고생은 했습니다만.

일본에 왔을 때 한국과의 문화 차이를 느낀 적이 있습니까?

점심에 편의점에 가서 도시락을 사는 것은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저에게…
한국에서는 배달 시키는 것도 있고, 어쩐지 음식 문화는 모두가 함께 먹는 것입니다.
학생 때는 연구원의 사람들과 배달을 부탁하고, 함께 뭐 먹을래? 라고 묻기 때문에 혼자 먹을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혼자서 먹는 것은 지금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은 없었지요.
그래서 모두가 편의점에 가서 도시락을 사먹는 것은 조금…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먹는 습관은 한국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와서 일상 생활에서의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일본어는 어떻게 공부했나요?

일본어로 고생한 것 이외에는 별로 없었다고 할까요.
저는 일본에 와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서바이벌 일본어였지요. 그래서 일본어 학교라든가 다니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때, 외국어 수업에서 일본어를 배우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배운 것이 별로 없었다고 할까… 대학에서는 영어를 할 수 튜터가 있었기에 그 아이에게 도움을 받아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반년 정도는 일단…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좀… 교재로 공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한국어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조시비에 들어와서 어땠나요?

사실 박사로 들어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환경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색채에 관해서는 먼저 일본에서 색채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곳은 조시비 밖에 없어요. 색채학이라는 것이요. 아마 다른 자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색채는 색채 광학 및 색채 심리, 그리고 미술이라든지 여러 분야에서 공통 부문으로 들어있는 테마이기 때문에 광학쪽의 색채에서는 색 지각 처리 과정에 관한 연구 등도 이루어지고 있고, 조명도 색채의 한 분야이기 때문에 그 쪽 분야도 있습니다. 조시비의 경우는 각 분야의 교수님이 오셔서 각 교수님에 따라서 그러한 것을 배울 수 있고, 전반적인 색채 지식을 익히기에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좋네요. 다양한 전문 분야의 사람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배우는 것은 어떠했나요.

다른 도쿄공업대학이나 도쿄대학이라든지도 일단 심리학 아래에서 연구하는 것은 있습니다만, 거기는 광학에 관한 부분은 다루지 않는다라던지, 각각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조시비의 교과 과정으로는 그런 부분을 충실히 할 수 있는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의 경우는 그러한 방향이 맞는지에 대한 여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학원의 경우는 더 깊이 공부하고 있는 곳이어서 그런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단지 그러한 것에서부터 생각해보면 조시비는 어떠한가라는 생각도 있지만, 조시비에 들어가 색채를 공부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석사까지 제작 공부를 해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작도 이론도 할 수 있는 환경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연구를 하고 있나요?

저는 공감각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색상 인식 처리 과정과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알기 위해 공감각을 테마로 다루고 전반의 이미지를 그리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문자를 보면 색이 보이거나, 음악을 들으면 색이 보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것을 공감각이라고 합니다. 빛에 의해 우리는 색을 인식하고 있습니다만, 그 공감각자들은 빛이 없어도 어떻게 색상을 인식하는지에 대하여 어떤 메커니즘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네요.

네, 테마로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A,B,C라는 3명의 공감각자가 있다고 하면, 1에 대한 공감각색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정리하여 분석을 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제작처럼 자신이 좋아하기 때문이라든지, 이런 사람은 이러한 것을 좋아하니까 그린다는 것이다라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분석하여 정량화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자연 과학 중 한 분야라고 할까, 일단 과학이므로 실험하여 실험 결과를 분석하여, 그 결과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고찰을 쓰는 것이 논문이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연구를 하면서 같이 작품 제작을 하고 계시는 건가요?

하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색채학에서 제작 수업이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석사까지는 컴퓨터 그래픽을 하고 있었습니다.

색채학에서 어떠한 것을 살려서 하고 싶다는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작품으로 연결 시키고 싶습니까, 아니면 연구에만 집중하고 싶습니까?

제작은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열심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석사까지 디자인을 했지만, 박사에서부터는 이론 공부를 했다는 것입니다. 석사까지 했던 것이 디자인이고, 박사에서는 색채학론을 공부했네요.
이 둘을 결합하여 하나의 분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에 대하여 일단 생각하고, 이번에 한국에 있는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돌아왔습니다만, 한국의 미술대학은 일본에 비해 기초적인 과목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미술에서 드로잉을 하기 위해서는 인체를 공부하고, 색채학은 당연하고 그러한 부분이 잘 되어 있는 반면, 한국은 조금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부분을 한국과 일본에서 컨트롤하면서 발전 시킬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2가지 부분을 전부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하는 것이 지금 제 자신 안에서의 문제입니다.

일본과 한국 두 나라와 향후 어떤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습니까?

앞서 말했듯이 두 분야의 가교, 일본과 한국의 가교라고할까, 그런 전반적인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는지, 실제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네요.
하지만 거기에서 뭔가 새로운 분야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조시비의 사카타  교수님의 색채학 수업에서는 일단 색상은 감각으로 그 감각의 표상계라든지 색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이 필요한가라는 상당히 기초적인 것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그러한 기초적인 색채학의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라는 것은 압니다만, 그것의 응용 방법, 그것을 살려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것은 기업에 들어갈 때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연구라든지 제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색상 인식의 구조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제 안에서도 자신이 없습니다만, 그러한 것들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자신의 안에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아마도 분야가 다른 제작과 이론 쪽 양쪽 모두가 할 수 있도록, 제작 하는 사람들이 이론을 알아야 한다든가, 이론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색채의 제작 부분을 조금이라도 기초적인 정보가 필요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등, 그러한 부분들이 아직 제 안에서 알고 싶은 부분이므로, 그러한 것들을 조사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분야를 양립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계시는데, 결국은 그 생각을 여러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것입니까?

전하고 싶습니다. 전하고 싶다고 할까, 그러한 부분들이 제 안에 정해지지 않았다고 할까요. 정의가 없이는 전할 수도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네요.

마지막으로, 유학생 일본에 있는 후배 여러분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으면 부탁합니다.

제 전공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기초적인 것 … 제작하기에 좋은 테크닉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면 그 수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지식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배우는 시스템이 상당히 도움이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본의 커리큘럼은 최근의 대부분의 학교라고 생각합니다만, 전공의 이름이 5 년마다 바뀌고 있습니다. 전공은 동일하지만 타이틀이 바뀌다든지 새로운 전공이 생기기도 하고, 컴퓨터가 등장하는 것에 따라 디자인이라든가 방향이라든지 마케팅 쪽도 생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그러한 바뀌고 있는 전공 중에서도 연구는 존재하고, 그 존재하고 있는 것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커리큘럼을 유지 하고 있는 것이 일본의 장점이라고 할까, 일본으로 유학을 오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조금 후회하기 쉬운 점이라면, 색채학라고 하면 조시비 학생들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만, 제작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고 들어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작은 전혀 하지 않는 전공이므로 이론적인 부분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제대로 보고 오지 않으면 후회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