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AA 오픈데스크 (최수연)

안녕하세요. 조시비미술대학(여자미술대학) 디자인・공예학과 환경디자인 전공 3학년에 재학중인 최수연이라고 합니다.
건축, 인테리어 분야를 폭넓게 배울 수 있는 환경디자인 전공은 3학년이 되면 타 디자인 전공들과 마찬가지로 취업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학교 과제에만 충실하던 학생들도 갑자기 현실과 마주하는 주변 환경 탓에 불안해지기도 하는데요. 이런 불안감 속에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되면 실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2주간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크게 두가지로, 건축・인테리어 관련 기업에서 주어진 과제를 통해 프리젠테이션까지 수행하는 인턴십과 유명 건축가의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의 모형제작을 도울 수 있는 오픈데스크라는 명칭으로 나누어집니다.

저는 이번 여름방학에 일본을 대표하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건축가, 세지마 카즈요・니시자와 류에의 공동건축사무소 SANAA에 오픈데스크로 참여하고 왔습니다. 건축의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프리츠커상을 2010년에 수상한 세지마 카즈요와 니시자와 류에는 굴지의 건축가들로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건축물을 설계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카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일본), Dior오모테산도(일본), 뉴 뮤지엄(뉴욕), 촐페라인 디자인스쿨(독일), ROLEX러닝센터(스위스), 루브르 랑스(프랑스)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자 건축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세지마 카즈요는 이토 토요라는 저명한 일본 건축가와 같이 일 해 오다 독립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세상에 펼치고 있으며 니시자와 류에의 공간 해석은 탄성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들과 함께 일하는 젊은 건축가들 또한 SANAA라는 곳에서 각자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창고 형태의 사무실 안에는 손 꼽히는 프로젝트의 다양한 모형들로 가득차 있었고 엄청난 집중력으로 쉴 틈 없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오픈데스크로 참여한 다양한 대학생들과 주어진 프로젝트 모형을 제작하면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하루 12시간의 모형제작을 통해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이 엄청난 경험이 주는 결과는 앞으로 여러 방면에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고 외로울 때도 있지만 학교 안팎에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보람되고 즐거운 유학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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